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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민주당, 야당중에서도 골수 야당"

"후보단일화 실패는 신당 분열 탓"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7/12/03 [22:16]
민주당 이인제 대통령후보는 3일 후보 단일화 및 합당 논의를 파기한 대통합민주신당과 정 후보를 맹 비난했다.

▲ 이인제 후보는 “민주당이 대의를 위해 제의한 통합과 후보단일화를 망가뜨린 것은 신당내 분열세력 때문"이라며 ”역사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좌측은 박주선 광주선대본부장) 
 
2일부터 1박2일간 광주를 방문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대의를 위해 제의한 통합과 후보단일화를 망가뜨린 것은 신당내 분열세력 때문"이라며 역사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신당이 양대표와 후보가 약속한 사항을 휴지조각으로 만든 것은 이번 대선을 포기하고 내년 총선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당내 7개 분열세력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단일화실패가 50대 50대 지분을 요구한 민주당의 욕심 때문이라고 책임을 호도하고 있다"주장했다.

그는 "(지금 시대에) 어느 정당에서 국회의원 공천을 나눠먹기식으로 하느냐. 시의원, 기초의원선거도 그런 공천이 불가능하다"면서 "50대50은 공천지분이 아니라 (양당의) 공정한 경선 틀과 규칙 등을 담보하는 장치였고, 이 문제는 최초 합의때 아무런 이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막판 후보단일화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에 "(신당에게 ) 통합과정의 반성과 노선수정 등 진지한 자세로 결단을 할 수 있는가 먼저 물어라"면서 "이것이 전제되지 않고 통합이나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한나라당에게 그냥 정권을 주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방자치는 호남을 제외하고 100%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고 (이번 대선에서) 중앙정권이 넘어가고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싹쓸이 하면 호남이 고립된다"면서 "노무현정권의 국정파탄으로 낡고 부패한 수구세력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넘길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무능정당', `부패정당'이며 민주당이야말로 진정한 야당이며 나는 야당투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 정부의 난정(亂政)으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중도개혁의 깃발이 꺾일 위기에 놓여있다"며 "광주에서 위대한 선거혁명을 일으켜 민주당에 새 생명, 새 불꽃이 필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어 ▲21세기 신성장동력인 첨단산업 육성 ▲기술선도형 연구개발(r&d)특구 지정과 과학기술 허브도시 육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구축과 문화관광산업 육성 ▲신광주 메트로폴리탄 조성 지원 등 광주공약을 제시했다.

▲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학동 남광주 교차로에서 두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동구 학동 남광주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광산구 송정 5일 장터와 동구 충장로 상가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 이 후보는 박주선 광주선대본부장, 이협 최고위원 등과 함께 남광주시장을 방문 지지를 호소헀다.     

이 후보는 광산구 송정 5일시장 등을 돌며 "비리와 부패에 휩싸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한나라당에서 분열돼 떨어져 나와 최고의 정치부패 스캔들을 일으킨 이회창 후보는 세상을 바꿀 자격이 없다"며 "호남인의 정성으로 키워놓은 이인제를 밀어달라"고 말했다.

1997년 대선출마에 대해서도 그는 "10년 전 독자출마해 500여만 표를 획득했고, 영남에서만 260만 표를 얻어 마침내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을 잡고 호남정권의 막을 올리는데 기여했다"며 호남 텃밭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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