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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이희호 모친 유산...유언장대로 집행돼야”

[단독 인터뷰]김대중평화센터 김홍업 이사장...재판부, 유언장 내용 상속이 아니라 유증으로 인정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0/07/02 [15:38]

대한민국이 낳은 불세출의 정치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은 강대국들이 깔아놓은 냉전질서를 깨뜨리고 역사상 최초로 6.15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내고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분이다. 

 

▲ 김홍업 이사장은 “본래 어머니 이희호 여사는 동교동 집은 자식들에게 상속하지 않고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따라 김대중·이희호기념관으로 사용하도록 유언한 것이다. 평소에도 자식들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래서 “만약”이란 전제로 지자체나 후원자가 이 집에 대해 보상을 해주면 그 중 1/9씩은 세 아들에게 주고 나머지는 김대중기념사업회에 기증하도록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한다. 하지만 조선 초기 1.2차 왕자의 난을 통해 역사는 권력과 돈 앞에는 피도 눈물도 없다는 것을 역사의 한 단면으로 우리는 보아 왔다. 

 

그러나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40억이라는 재산 때문에 형제간의 재산분쟁의 진흙탕 싸움으로 비춰진 작금의 사태에 진보 보수를 떠나 양식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타깝게 생각한 것 같다. 

 

▲지난 6월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고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에서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왼쪽)과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기자 또한 이 사건에 대하여 굳이 쓰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한때는 대한민국 정치의 산실이었던 동교동이라고 통칭된 집단 내 그 어느 누구의 조정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렇다고 강 건너 불구경하는 것은 또 다른 방임으로 생각되었다. 

 

취재에 앞서 김홍업 이사장과 김홍걸 의원측에 취지를 설명하고 다각도로 접촉했으나 김홍업 이사장은 인터뷰에 응하고 김홍걸 의원측은 수차에 걸쳐 통화도 하고 메시지를 남겼으나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힌다. 참고로 동교동 핵심세력들과 현역 의원들까지 전화인터뷰를 통해 관점과 어떻게 귀결되기를 바라는가? 질문을 했지만 모두들 손사래를 치며 집안싸움에 관여하기를 꺼려했다. 그러나 현역 국회의원의 신분인 김홍걸 의원이 여론의 질타를 맞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 

 

1일,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실에서 진행된 김 이사장과의 인터뷰는 오전 10시부터 12시가 넘도록 2시간 이상 진행되었다.  

 

하지만 어느 일방의 의견만을 기사화하면 또 다른 편 가르기가 될 개연성이  있어 김대중평화센터에서 내놓은 입장문에 근거하여 1차 기사화를 한다. 추후 김홍걸 의원의 인터뷰가 진행되면 상호 교차하여 기사화할 계획이다. 

 

▲ 김 이사장은 “이희호 여사께서 유언장에 ‘동교동 자택을 소유권 상속인인 김홍걸에게 귀속하도록 했다’는 문구는 유언장 내용 어디에도 없는 조작한 거짓말이다”고 주장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김대중평화센터 김홍업 이사장은 지난 6월25일 입장문의 첫 일성으로 “먼저 저의 부덕으로 어머니 이희호 여사의 유언장 집행을 놓고 동생 홍걸이와 재산상속 다툼을 하는 것처럼 국민들께 염려를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이사장은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과 어머니 이희호 여사께도 용서를 구한다.”며, “저는 그동안 유언장 집행에 대한 왜곡된 내용이 형제간 유산다툼으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서 언론 대응을 자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김홍걸이 자기 대리인들을 앞세워 거짓 기자회견(6월 23일)을 하는 것을 보고 진실을 분명하게 밝혀야겠다”는 마음에서 <입장문>을 내게 된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김홍걸 의원측은 이 회견에서 그동안 자신이 주장했던 이희호 여사 유언장 관련 내용이 거짓임을 스스로 드러냈다.”며, “이 회견에 김 의원은 자신은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 조순열 변호사와 이 유언장과는 아무 연관이 없는 김정기를 내세워 거짓 기자회견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 이사장은 “이희호 여사께서 유언장에 ‘동교동 자택을 소유권 상속인인 김홍걸에게 귀속하도록 했다’는 문구는 유언장 내용 어디에도 없는 조작한 거짓말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래 이희호 여사는 동교동 집은 자식들에게 상속하지 않고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따라 김대중·이희호기념관으로 사용하도록 유언한 것이다. 평소에도 자식들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래서 “만약”이란 전제로 지자체나 후원자가 이 집에 대해 보상을 해주면 그 중 1/9씩은 세 아들에게 주고 나머지는 김대중기념사업회에 기증하도록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유언 집행책임을 자식들에게 맡기지 않고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김대중아카데미원장과 최재천 김대중평화센터 고문변호사에게 위임한 것이다”고 거듭 설명했다. 

 

▲ 김홍업 이사장은 “제가 동교동 집에 대한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것은, 유언장에 동교동 집은 자식에게 “상속”한 것이 아니라 기념관 목적에 사용하도록 “유증”한 것이기 때문에 김홍걸이 상속재산으로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고 거듭 주장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아울러 “김홍걸 의원은 김홍업이 동교동 집 재산을 탐낸 것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은 거짓말이다”고 주장했다. 

 

김홍업 이사장은 “제가 동교동 집에 대한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것은, 유언장에 동교동 집은 자식에게 “상속”한 것이 아니라 기념관 목적에 사용하도록 “유증”한 것이기 때문에 김홍걸이 상속재산으로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만약 제가 유산 상속지분을 원했다면 그 내용으로 법원에 청구했을 것이다.”며, “재판부도 유언장 내용을 상속이 아니라 유증으로 인정해서 저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이다”고 추가 설명했다.  

 

그는 “김홍걸 의원은 유언장을 공증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하지만 홍일(부인 윤혜라 대신 참석), 홍업, 홍걸 세 아들은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원장 사무실에 같이 와서 최재천 변호사가 작성한「유언장」에 이희호 여사가 직접 서명 날인하고 인감도장을 찍은 것을 확인했다”며, “(세사람은)「유언장」내용을 따르겠다는「합의서」를 작성해서 인감도장 찍고 날인도 했다”고 밝혔다.

 

▲ 김홍업 이사장은 “김홍걸 의원은 유언장을 공증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하지만 홍일(부인 윤혜라 대신 참석), 홍업, 홍걸 세 아들은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원장 사무실에 같이 와서 최재천 변호사가 작성한「유언장」에 이희호 여사가 직접 서명 날인하고 인감도장을 찍은 것을 확인했다”며, “(세사람은)「유언장」내용을 따르겠다는「합의서」를 작성해서 인감도장 찍고 날인도 했다”고 밝혔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이희호 여사의「유언장과「합의서」는 유언장 당사자인 이희호 여사, 유언장 집행 책임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원장, 김대중평화센터 고문변호사 최재천 그리고 유언장 내용에 동의한 세 아들인 김홍일, 김홍업, 김홍걸 각각 한부씩 보관했다. 

 

김홍업 이사장은 “그렇기 때문에 김홍걸 의원이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이의신청서에「유언장」은 성명 불상자가 받아 적었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다.”며, “유언장」을 공증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이고 이희호 여사 소생인 자기만이 법적인 소유권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민법이 후처 소생의 불이익을 보호하려는 정신을 악용한 것이고,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의 뜻과 어머니 이희호 여사의 유언을 배반하고 두 분의 명예를 훼손하고 형제간의 혈연관계도 단절시키는 개탄스러운 행위이다”고 비판했다.   

 

김이사장은 “노벨평화상 상금을 상속세로 사용했다고 밝혔는데 노벨평화상 상금은 상속세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상금 10억원과 미국 필라델피아 자유인권상 상금 1억원을 합친 11억원 중 3억원을 김대중도서관에 기증하고 나머지 8억원은 민주주의, 평화, 빈곤퇴치를 위한 목적사업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노벨평화상 상금 통장과 도장은 제가 관리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희호 여사 장례식 후에 김홍걸이 은행에 가서 자신이 상속인이라고 주장하고 한마디 상의도 없이 몰래 이 돈을 인출해 간 것이다”고 배경 설명했다.      

 

이어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이 김홍걸에게 노벨평화상 상금을 이희호 여사 유언대로 김대중기념사업회에 기증하도록 내용증명을 보낸 것(4.15총선 전)은 김홍걸 의원이 노벨평화상 상금을 몰래 은행으로부터 인출해 갔기 때문이다”며, “김홍걸 의원은 이런 사실이 언론에 밝혀지면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정이 무산될 것을 염려해서 자신이 직접 권노갑 이사장을 두 번이나 찾아가서 어머니 유언장대로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이)비례대표로 선정 된 후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이의신청서에는 권노갑 이사장이 나이가 92세이고 정신상태가 온전하지 못해서 자신이 경고했다고 거짓말 했다”며, “그러나 실제로 권노갑 이사장 나이는 90세이고 더욱이 김홍걸 의원이 권노갑 이사장에게 경고했다고 하는 말은, 평생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모시고 민주주의에 헌신하고 지금도 정정하게 두 분의 뜻을 위해 활동하는 권노갑 이사장의 명예를 모독하는 것이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김홍업 이사장은 “김홍걸 의원은 ‘동교동 사저와 김대중노벨평화상 상금으로 <김대중·이희호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유언을 이행하겠다’고 말하지만 이 또한 거짓말이다”고 거듭 비판했다. 

 

▲ 김홍업 이사장은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이 김홍걸에게 노벨평화상 상금을 이희호 여사 유언대로 김대중기념사업회에 기증하도록 내용증명을 보낸 것(4.15총선 전)은 김홍걸 의원이 노벨평화상 상금을 몰래 은행으로부터 인출해 갔기 때문이다”며, “김홍걸 의원은 이런 사실이 언론에 밝혀지면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정이 무산될 것을 염려해서 자신이 직접 권노갑 이사장을 두 번이나 찾아가서 어머니 유언장대로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현재 김대중평화센터(국회 등록 사단법인)와 김대중기념사업회(행정자치부 등록 재단법인)두 법인 주소지는 현 동교동 사저로 되어 있다. <김대중기념사업회>에는 이희호 여사가 명예이사장, 김홍일·김홍업·김홍걸이 이사로 되어 있다. 

 

김 이사장은 “그래서 어머니 이희호 여사가 동교동 집 보상비 1/3과 노벨평화상 상금을 당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김대중평화센터>가 아니고, <김대중기념사업회>로 특정하여 기증하도록 한 것이다”며, “그런데 이것을 부정하고 본인이 다시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유언을 이행한다고 하는 것은 그동안 계속해서 거짓말 한 것에 대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홍업 이사장은 “김홍걸 의원은 이상의 거짓말에 대해 참회하고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 뜻과 어머니 이희호 여사 유언장 내용을 그대로 집행하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hpf21@naver.com

 

입장문<전문>

 

먼저 저의 부덕으로 어머니 이희호 여사의 유언장 집행을 놓고 동생 홍걸이와 재산상속 다툼을 하는 것처럼 국민들께 염려를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리고,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과 어머니 이희호 여사께도 용서를 구합니다. 저는 그동안 유언장 집행에 대한 왜곡된 내용이 형제간 유산다툼으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서 언론 대응을 자제해 왔습니다. 그러나 김홍걸이 자기 대리인들을 앞세워 거짓 기자회견(6월 23일)을 하는 것을 보고 진실을 분명하게 밝혀야겠다는 마음에서 이 <입장문>을 내게 되었습니다.   

 

 김홍걸 의원측은 이 회견에서 그동안 자신이 주장했던 이희호 여사 유언장 관련 내용이 거짓임을 스스로 드러냈습니다. 이 회견에 김홍걸 의원은 자신은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 조순열 변호사와 이 유언장과는 아무 연관이 없는 김정기를 내세워 거짓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첫째, 이희호 여사가 유언장에 “동교동 자택을 소유권 상속인인 김홍걸에게 귀속하도록 했다”는 문구는 유언장 내용에 없는 것을 조작한 거짓말입니다. 

 

본래 이희호 여사는 동교동 집은 자식들에게 상속하지 않고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따라 김대중·이희호기념관으로 사용하도록 유언한 것입니다. 평소에도 자식들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만약”이란 전제로 지자체나 후원자가 이 집에 대해 보상을 해주면 그 중 1/9씩은 세 아들에게 주고 나머지는 김대중기념사업회에 기증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래서 유언 집행책임을 자식들에게 맡기지 않고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김대중아카데미원장과 최재천 김대중평화센터 고문변호사에게 위임한 것입니다. (별첨 : 「유언장」 참조) 

 

둘째, 김홍걸 의원은 김홍업이 동교동 집 재산을 탐낸 것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제가 동교동 집에 대한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것은, 유언장에 동교동 집은 자식에게 “상속”한 것이 아니라 기념관 목적에 사용하도록 “유증”한 것이기 때문에 김홍걸이 상속재산으로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만약 제가 유산 상속지분을 원했다면 그 내용으로 법원에 청구했을 것입니다. 재판부도 유언장 내용을 상속이 아니라 유증으로 인정해서 저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셋째, 김홍걸 의원은 유언장을 공증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하지만 홍일(부인 윤혜라 대신 참석), 홍업, 홍걸 세 아들은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원장 사무실에 같이 와서 최재천 변호사가 작성한 「유언장」에 이희호 여사가 직접 서명 날인하고 인감도장을 찍은 것을 확인하고, 이 「유언장」 내용을 따르겠다는 「합의서」를 작성해서 인감도장 찍고 날인도 했습니다. (별첨 : 「유언장·합의서」 참조)  

 

 이희호 여사의 「유언장」과 「합의서」는 유언장 당사자인 이희호 여사, 유언장 집행 책임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원장, 김대중평화센터 고문변호사 최재천 그리고 유언장 내용에 동의한 세아들인 김홍일, 김홍업, 김홍걸 각각 한부씩 보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홍걸 의원이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이의신청서에 「유언장」은 성명불상자가 받아 적었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유언장」을 공증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이고 이희호 여사 소생인 자기만이 법적인 소유권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민법이 후처 소생의 불이익을 보호하려는 정신을 악용한 것이고,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의 뜻과 어머니 이희호 여사의 유언을 배반하고 두 분의 명예를 훼손하고 형제간의 혈연관계도 단절시키는 개탄스러운 행위입니다.  

 

넷째, 노벨평화상 상금을 상속세로 사용했다고 밝혔는데 노벨평화상 상금은 상속세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상금 10억원과 미국 필라델피아 자유인권상 상금 1억원을 합친 11억원 중 3억원을 김대중도서관에 기증하고 나머지 8억원은 민주주의, 평화, 빈곤퇴치를 위한 목적사업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노벨평화상 상금 통장과 도장은 제가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희호 여사 장례식 후에 김홍걸이 은행에 가서 자신이 상속인이라고 주장하고 몰래 이 돈을 인출해 간 것입니다.     

 

다섯 째,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이 김홍걸에게 노벨평화상 상금을 이희호 여사 유언대로 김대중기념사업회에 기증하도록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김홍걸 의원이 노벨평화상 상금을 몰래 은행으로부터 인출해 갔기 때문입니다. 

 

김홍걸 의원은 이런 사실이 언론에 밝혀지면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정이 무산될 것을 염려해서 자신이 직접 권노갑 이사장을 두 번이나 찾아가서 어머니 유언장대로 집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비례대표로 선정 된 후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이의신청서에는 권노갑 이사장이 나이가 92세이고 정신상태가 온전하지 못해서 자신이 경고했다고 거짓말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권노갑 이사장 나이는 90세이고 더욱이 김홍걸 의원이 권노갑 이사장에게 경고했다고 하는 말은, 평생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모시고 민주주의에 헌신하고 지금도 정정하게 두 분의 뜻을 위해 활동하는 권노갑 이사장의 명예를 모독하는 것입니다. 

 

여섯째, 김홍걸 의원은 동교동 사저와 김대중노벨평화상 상금으로 <김대중·이희호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유언을 이행하겠다고 말하지만 이 또한 거짓말입니다. 

 

현재 김대중평화센터(국회 등록 사단법인)와 김대중기념사업회(행정자치부 등록 재단법인) 두 법인 주소지는 현 동교동 사저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김대중기념사업회>에는 이희호 여사가 명예이사장, 김홍일·김홍업·김홍걸이 이사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 이희호 여사가 동교동 집 보상비 1/3과 노벨평화상 상금을 당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김대중평화센터>가 아니고, <김대중기념사업회>로 특정하여 기증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부정하고 본인이 다시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유언을 이행한다고 하는 것은 그동안 계속해서 거짓말 한 것에 대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김홍걸 의원은 이상의 거짓말에 대해 참회하고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 뜻과 어머니 이희호 여사 유언장 내용을 그대로 집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2020년 6월 25일.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김홍업

 

□ 별첨 : 이희호 여사 「유언장」과 「합의서」 사본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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