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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 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

설사 거짓말에서 비롯된 꿈 일지라도 스스로 확신갖고 끝까지 견지한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져

김덕권 시인 | 기사입력 2020/06/04 [10:30]

▲ 김덕권 시인     ©브레이크뉴스

누구에게나 삶은 똑같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어떤 이는 항상 웃으며 행복하게 살고, 어떤 이는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으며 불행하게 살 지요. 이처럼 저마다 다르게 사는 이유는 주어진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 살아가는 태도가 바로 <꿈>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바다가 좋아 ‘마도르스’가 되는 꿈을 꾸었었습니다. 망망대해에서 파이프를 물고 전 세계를 항해하는 선장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해양대학에 진학을 하려고 부산까지 달려가 신체검사 까지 마쳤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색약(色弱)’ 판정을 받고 그만 꿈을 접고 말았습니다. 아마 그 후부터 제 청춘에 방황이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로저 롤스’는 제35대 뉴욕 주 주지사이자 뉴욕 역사상 최초의 흑인 주지사였습니다. 그는 뉴욕의 한 빈민촌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곳은 술주정꾼들이 많고, 마약꾼들과 강도, 그리고 불법 이민자들이 들끓는 그런 곳 이었지요. 이곳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학교도 무단결석을 하고, 싸움질과 절도, 심지어는 마약 복용까지 서슴지 않아 사회에서 인정받는 직업을 거의 갖지 못했습니다.

 

로저 롤스도 어렸을 때 뉴욕 부루클린에 있는 로비타 초등학교의 흑인 학생이자 문제 학생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싸움질만 하고 무단결석도 잘하는 그런 학생이었지요. 학교의 선생님들도 골머리 앓고 있는 학생이었고, 그의 친구들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1961년 새 학기가 시작된 날, 이 학교에 ‘피어 폴’이란 선생님이 새로 부임해 오셨습니다. 폴 선생님은 이 학교에 오시기 전부터 학생들의 악명을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폴 선생님은 이러한 학생들을 그대로 놔두고 보는 선생님이 아니었습니다. 충고와 설득이 아무런 효과가 없자, 폴 선생님은 빈민가 아이들이 미신(迷信)에 무척 집착하고 따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폴 선생님은 어느 때와 마찬 가지로 책을 들고 교실에 들어가서 “오늘은 수업을 하지 않고 너희들의 손금을 봐주겠다.” 라면서 아이들에게 두 손을 내밀고 조용히 앉으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 명씩 손금을 봐주기 시작했지요. 아이들은 너도나도 손금을 봐 달라고 재촉 했습니다. 그런데 폴 선생님에게 손금을 본 아이들은 하나같이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폴 선생님은 모든 아이들에게 커서 백만장자가 되거나, 높은 지위에 오를 것 이라고 예언했기 때문이지요. 맨 마지막으로 한 흑인 소년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어려서 부터 누구도 자기에게 좋은 말을 해 준 사람이 없던 터라, 속으로 선생님의 불길한 말이 나오면 어쩌나 불안해 졌습니다.

 

폴 선생님은 불안해하는 아이를 달래며, “너도 손금을 봐 줄게, 난 손금을 아주 정확하게 본단다.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어.” 아이는 긴장된 표정으로 손톱에 때가 잔뜩 낀 손을 내밀었습니다. 폴 선생님은 아이의 작은 손을 자세히 살펴보다가 진지하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정말 굉장하구나. 넌 커서 뉴욕의 주지사가 되겠다.”라고 말합니다.

 

아이는 자신의 귀를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폴 선생님이 보는 손금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이는 가슴이 찡 하면서 그 말이 마음속 깊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날이후 더 이상 로저 롤스는 할렘가의 쓰레기더미 속에서 뒹굴 지 않았고, 걸을 때도 당당하게 걸으며, 40년 동안 뉴욕주지사가 되기 위해 신분에 걸 맞는 행동을 하려고 무척 노력을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손금을 본 후로는 싸우거나 무단으로 결석하는 일이 없이 공부를 열심히 해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등, 학생들의 삶은 완전히 변했습니다. 후일, 손금을 봐 주었던 아이들 중 대부분이 정말로 부자가 되거나 운동선수로 성공하거나 높은 지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금을 본 아이도 역시 51세에 뉴욕 주의 주지사이자 역사상 최초의 흑인 주지사가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로저 롤스입니다. 로저 롤스가 뉴욕주지사에 당선된 후, 취임식 날 300여명의 기자들이 그를 에워싸고 물었습니다. “주지사가 된 비결이 무엇 입니까?” “피어 폴 선생님 때문입니다.”

 

주지사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피어 폴 선생님이 누굽니까?” 라고 묻는 기자들에게 피어 폴 선생님의 이야기를 기자들에게 해주었습니다. 그는 취임사에서 “꿈을 갖는 데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설사 거짓말에서 비롯된 꿈 일지라도 스스로 확신을 갖고 끝까지 견지한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우리 멋진 꿈을 꾸는 것입니다. 저는 45세에야 방황을 끝내고 ‘성불제중(成佛濟衆)’의 원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그 꿈의 실현을 위하여 힘차게 달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 꿈은 하도 지난(至難)하여 이생에 못 이루면 내생 아니 영생을 걸려서라도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네요. duksan403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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