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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화재에 각별한 주의 당부

지난 3년간 에어컨 화재 71%가 6월~8월에 발생 -

김원년 소방전문 기자 | 기사입력 2020/06/03 [09:34]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올해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에어컨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 에어컨 실외기 화재     © 김원년 소방전문 기자

 

지난 3(2017~2019)간 총 692건의 에어컨 화재가 발생했는데 그 중 71%(493)가 여름철인 6월에서 8월사이에 발생했으며, 특히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 여름에 198건으로 가장 많았고, 2019159, 2017136건이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과열, 과부하에 따른 전선단락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73%(50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2019629일 경기도 안성시 계란보관 창고에서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설치한 에어컨 사용 중 노후전선의 단락에 의한 화재로 78백여만원 재산피해를 입었다.

 

▲ 서울 신정동 상가건물 옆 에어컨 실외기 주변 재활용더미에서 시작된 불로 벽면이 불에 탄 모습(‘19.7.5.) 소방청 제공     © 김원년 소방전문 기자

 

같은 해 75일 서울 신정동에서는 상가건물 옆 에어컨 실외기주변 재활용 폐기물더미에서 시작된 불(담배꽁초 추정)로 인해 11층짜리 건물 벽면이 타면서 300여명이 대피하고 4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기도 했다.

올해도 폭염일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 화재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과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첫째, 에어컨 전선을 수시로 확인하여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전문가를 통해 전선을교체한다. 둘째,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한다. 셋째, 에어컨 실외기가 가열되지 않도록 8시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의 열을 식혀야 한다. 넷째, 실외기에 쌓인 먼지들을 자주 치워주고 실외기 근처에 낙엽이나 쓰레기 등과 같이 불에 타는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한다.

소방청 김승룡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에어컨 실외기 부근에 쌓인 쓰레기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실외기 근처에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에어컨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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