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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숙 수석 대변인 ”안철수, 호남 1당 만들어준 호남유권자 배신“

"5.18 묘역 참배하는 안철수, 그에게 있어서 호남은 무엇인가?" 비판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0/01/20 [11:22]

대안신당 수석대변인 장정숙 의원은 20일 논평을 통해 “호남은 이 나라 정치의 방향타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진보적 의제를 제시해 왔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양보와 희생을 주저하지 않았다.”며, “정치인 안철수에게 호남은 무엇인가”되물었다.

 

장정숙 수석 대변인은 “우리는 안철수 정치의 최종 선택을 보수영남으로의 퇴행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지역으로서의 호남을 등진 것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다.”며, “얍삽한 공학적 계산으로 망국적 정치를 개혁하기 위한 호남의 선택과 투자를 무산시킨 책임을 묻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장 대변인은 “민주주의 가치, 남북의 평화와 통일의 무한 가치를 이해하는 이들은 늘 호남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며, “호남의 유권자들은 더 좋은 대안을 세우기 위해서라면 그가 어느 지역 출신인지 굳이 따지지 않았다. 김대중을 지지한 것은 그가 단지 호남 출신이기 때문이 아니었고, 노무현, 문재인을 지지하는 데 있어서도 그들이 영남사람이라는 것은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천정배와 안철수가 시작한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 역시 일관된 선택이었다.”며, “선거 때마다 수구보수의 집권이라는 최악의 경우를 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최선일 수는 없기 때문에 호남은 적극적으로 제3의 정치적 대안을 모색, 건강한 경쟁정당을 세우려 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국민의당은 철학 없는 행보, 리더십의 한계로 좌초했다. 특히, 간판주자인 안철수의 내용도 없고 방향도 없는 '새정치' 깃발은 대선을 지나며 그저 혼란과 무능의 상징으로 전락했을 뿐이다.”며, “그래서 묻는다. 오늘 5.18 묘역에 참배한다는데, 대체 안철수에게 있어서 호남은 무엇인가?”고 따끔하게 되물었다.

 

아울러 “국민의당을 깨고, 보수의 울타리 밖으로 나와 본적이 없는 유승민의 바른정당과 합쳐 지금의 바른미래당을 만들 때 안철수의 머리든 가슴이든 어느 한켠에 국민의당을 세운 호남의 비전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이라도 있었는가.”되물으며, “왜 안철수의 입에서는 호남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치적 가치, 민족적 가치에 대한 진정성 있는 언어가 나오지 않는가.”고 지적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우리는 안철수 정치의 최종 선택을 보수영남으로의 퇴행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지역으로서의 호남을 등진 것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다.”며, “얍삽한 공학적 계산으로 망국적 정치를 개혁하기 위한 호남의 선택과 투자를 무산시킨 책임을 묻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5.18 묘역 참배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호남이 품고 있는 회한과 분노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몽상가적 정치관을 함부로 가르치려 하지도, 호남 민심을 왜곡하지도 말 것을 경고한다.”고 매섭게 지적했다.

 

한편, 안철수의 호남방문에 무슨 낯으로 방문한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중론이다. 5.18부상자회 관계자는 “안철수는 호남유권자가 호남에서 국민의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외연확대”를 명분으로 경상도가 고향인 유승민과 함께 바른미래당을 창당하여 호남유권자들을 배신했다“며, ”안철수는 무슨 낯으로 호남을 방문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도 높게 성토했다. hpf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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