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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보복 조치 '수산물 수출 먹구름'

해수부개발원 제주산 활광어 대일 수출 개선돼야

서정용 환경전문 기자 | 기사입력 2019/07/16 [04:16]

 

▲ 제주도는 대일 수출 활광어가 줄어들고 국내 소비도 크게 감소돼 판매 홍보전을 전개하고 있다.    © 서정용 환경전문 기자


일본이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에 이어 한국산 농·수산물 수입 제한도 고려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수산물 수출이 줄어들고 제주도산 광어 수출도 타격을 받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7월 1일 대(對)일본 수산물 수출액은 3억 6천100만 달러(약 4천2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줄었다. 올해 6월까지 일본 수산물 수출액은 3억6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었다.이 기간 우리나라의 수산물 총수출액이 12억8천200만 달러로 7% 증가했지만 1위 수출 대상국인 일본은 오히려 감소한 것

 

특히 제주산 광어의 일본 수출이 10년째 하락하면서 국내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도내 광어 양식 업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월간 수산관측&이슈’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활광어 수출 물량은 총 2474t으로 2009년 4622t에 비해 절반 정도 감소했다.우리나라 활공어 수출량의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제주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일본 수출 비중이 10년 전 전체 수출 물량의 90%를 상회했으나 지난해에는 75.9%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개발원은 지난 5월까지 올해 활광어 누적 수출량은 973t으로 산지가격이 높아 수출량이 적었던 지난해 889t보다는 많았으나 평년(1093t)보다는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활광어 일본 수출량은 식중독 발생 문제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라며 “일본의 검역 강화로 인해 기생충 발견 비중이 증가할 경우 한국산 수입 기피에 따라 일본 수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개발원은 “국내 양식 광어의 수출량 확보 및 국민들에게 심어진 양식 광어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라며 “제주어류양식수협이 지난달 양식 광어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등 개선노력을 펼치고 있는 만큼 양식 광어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수출 업체에 피해가 발생하면 물류비 등을 지원하고, 일본 이외에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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