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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2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 철수

'대북제재 틀 안에서 남북교류협력 추진' 통일부 올 업무계획에 반발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9/03/22 [17:09]

북한이 22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이날 오전 남북 연락대표간 접촉을 통해 상부 지시라며 이런 입장을 통보후 철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후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 눈치만 보고 있다고 불만을 표해온 북측이 '4.27 판문점선언' 합의사항인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철수하면서 향후 남북 대화와 교류에 차질이 우려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철수하면서 "남측 사무소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며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측 철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측이 조속히 복귀해 남북간 합의대로 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최근 기관지 등을 통해 남북경협 등에 대해 우리 정부가 소극적이라고 비난해온 가운데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 북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남북 대화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대북제재 틀 안에서 남북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는 통일부의 올해 업무계획에 대해 "현실적으로 지금 남조선 당국은 말로는 북남선언들의 이행을 떠들면서도 실지로는 미국 상전 눈치만 살피며 북남관계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아무런 실천적 조치들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에 대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할 말은 하는 당사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우리민족끼리'는 개인 필명 논평에서 우리 정부에 대해 "우유부단한 태도"라며 "북남선언 이행을 위한 꼬물만한 진정성도, 의지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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