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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비엔날레, 외국인 관람객 반하다

외국인 유학생․여행사 단체관광객, 깊이있는 한국문화에 감탄사 연발

이학수기자 | 기사입력 2018/10/17 [16:04]

(목포=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 폐막을 10여일 앞둔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 외국인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추어 화가에서부터 여행사 단체관광객, 외국인 유학생, 원어민 교사 등 계층도 다양하다.

 

지난 16일 조선대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200명이 목포와 진도 6개 전시관을 다녀갔다. 케냐에서 유학온 엘비스(기계공학과․23)는 수묵의 참신함이 주는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다.

 

엘비스는 “한국에 온 지 1년쯤 됐고, 서예체험을 해 본 적이 있지만 이런 전시회는 처음”이라며 “한국의 전통회화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목포문화예술회관의 전시관을 둘러보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싸이드 차롤(정보통신공학과․27)은 그림 속에 나타난 사물들에 관심을 보였다. 싸이드 차롤은 “산과 바다 등 독특하게 표현된 그림 속 사물과 풍경이 신기했다”며 “우리나라에는 바다가 없어서 바다가 나타난 그림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개막 이후 전남대와 조선대 외국인 유학생만 600여 명이 수묵비엔날레를 다녀갔다.

 

앞으로도 외국인 단체관람객은 5팀 이상 방문이 예정돼 있어 수묵으로 관심 집중에 성공한 남도문화의 매력은 입소문을 타고 세계 속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수묵비엔날레는 목포와 진도 6개 전시관에서 주제전으로 펼쳐지고 있다. 진도권 3개 전시관에서는 실경산수화를 포함해 전통수묵의 깊은 울림을 만날 수 있다. 목포권 3개 전시관에서는 각양각색의 종이류와 스티로폼, 천, 나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현대수묵의 재기발랄한 표현을 볼 수 있다.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첫 선을 보인 이번 행사는 다양한 외국인 관람객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국제행사로서 향후 지속적 발전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수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완전히 새로운 수묵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이번 비엔날레 행사는 31일까지 목포와 진도 총 6개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작가 266명의 작품 312점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비엔날레1관(목포문화예술회관)과 4관(진도남도전통미술관)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관은 무료로 입장이다. 입장권은 티켓링크 또는 비엔날레 누리집을 통해 구매할 수 있고, 목포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에서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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