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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농진청, 최근 10년간 여성농업인관련 연구, 고작 2건”

다문화 이민여성농업인 연구도 5건에 불과…농촌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표준모델을 시급히 만들어야

이학수기자 | 기사입력 2018/10/12 [20:05]



(무안=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 농촌현장에서 여성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51%)을 넘어섰지만 여성농업인의 권익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는 지난 10년간 단 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사진, 전남 영암·무안·신안)이 농촌진흥청으로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여성농업인 관련 연구과제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2015년 1건, 2016~17년 1건 등 단 2건(4억 9,6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촌에 다문화 가정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결혼이민여성 농업인이 농촌생활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이와 관련된 연구도 2008년 1건, 2009~10년 2건, 2015년과 2016년 각각 1건 등 고작 5건(13,4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삼석 의원은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3,1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매년 1,600여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지만, 여성농업인을 위한 연구가 지난 10년간 고작 2건에 불과했다는 것은 농진청이 지금의 농촌의 현실과 여성농업인의 어려움을 전혀 직시하지 못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낳은 결과물”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현재 우리 여성농업인은 자녀양육과 가사노동, 조부모 부양 등 아내와 어머니로서 역할과 농사일을 병행하는 등 과도한 역할을 부담하고 있고, 여전히 도시 여성들에 비해 열악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여성농업인의 육아휴직, 계속고용, 노동시간 개선 등 농촌 여성의 권익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농촌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표준모델을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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