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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분규조짐…23일, 조계사 경내 “두 단체 대중집회 대결”

전국승려대회-본사주지협 '같은 시간 같은 장소 집회' 물리적 충돌 우려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8/08/18 [23:09]

▲전국승려대회봉행위원회측은 총무원장 직선제 선출, 재정의 투명화와 수행보조비 지급, 사부대중의 실질적 종단운영 참여 등을 이슈로 내걸고 23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 내 집회를 준비 해왔다. 사진은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   ©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이 도박승 척결 등 적폐청산을 놓고 기득권 유지세력과 개혁을 외치는 세력 간의 대립이 첨예화 됐다. 설정 총무원장 진퇴를 놓고, 조계종의 분규조짐이 확연하다. 종단 내부가 어수선한 가운데 화합종교로의 안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전국승려대회봉행위원회측은 총무원장 직선제 선출, 재정의 투명화와 수행보조비 지급, 사부대중의 실질적 종단운영 참여 등을 이슈로 내걸고 23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 내 집회를 준비 해왔다.
 
본사주지협도 23일 오후 1시에 조계사 경내에서 2,500여명의 스님들을 결집, 법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정 진제스님의 '설정스님 용퇴 교시'를 봉대하는 내용의 대규모 법회를 연다고 알렸다. 본사주지협은 이 집회가 승려대회봉행위원회의 전국승려대회에 대한 맞불이 아니라고 전했다.

 

전국승려대회봉행위원회측이 조계사와 한 장소에 있는 총무원을 장악할 우려에서 인지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본사주지협)도 이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추진, 두 세력의물리적 충돌 우려가 대두된 것. 두 단체가 추진하는 법회가 공히 대규모 대중집회여서 경찰의 개입이 불가피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한편, 두 단체의 집회가 '같은 날 같은 시간'이어서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전국승려대회 관련 입장문을 통해 "조계사 경내 집회불허"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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