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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업계, '지금은 M&A 중'

김성욱 기자 | 기사입력 2005/05/02 [11:47]

정성교氏, 안산저축銀 130여억원에 인수
부산소재 저축銀, m&a 추진설


상호저축은행업계에 다시 기업인수 합병(m&a) 바람이 불고 있다.

지방에 소재한 저축은행들 중 하나가 이미 m&a를 완료 했으며, 일부 저축은행에 대한 m&a 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1일 상호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초 남양석유 대표를 지낸 정성교 씨가 안산저축은행을 매입했다. 인수와 함께 정성교 씨는 안산저축은행의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안산저축은행의 오너 대표이사인 이건선 씨는 지난 몇년간 안산저축은행의 매각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서울에 소재한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경기도 진출을 위해 안산저축은행 실사 작업을 펼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매매 당사자 간의 인수 가격이 맞지 않아 인수 작업이 수포로 돌아가기도 했다.

안산저축은행은 3월말 현재 여신 318억원, 수신 469억원, 총자산 551억원의 소형 저축은행이다. 안산저축은행의 인수가격은 약 13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산저축은행을 인수한 정성교 대표이사는 54년 경남 산청 출신으로 성광금석 대표, 남양석유 대표 등을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사업을 해 온 지역 유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대표의 안산저축은행 인수에 대한 금융감독위원회의 최종 인가는 아직 못 받은 상태. 이는 정 대표가 인수에 따른 내부 마무리 작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산저축은행은 이달 초 대주주 변경에 따른 인수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에 있는 일부 저축은행에 대한 m&a 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산의 한 저축은행은 공공연하게 매각 얘기를 꺼내고 있으며, 또 다른 저축은행도 m&a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 저축은행의 경우 서울의 한 저축은행 관계자가 물주와 연결을 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영업정지 중에 있는 플러스저축은행에 대한 예보의 처리를 지켜보고 있다”며 “플러스저축은행의 행보가 마무리 되면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금감원에서 제 3자 매각을 실패한 영업정지 저축은행에 대한 재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부산의 한마음저축은행에 대한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한중, 플러스, 아림저축은행에 대해서는 가교은행인 예가람저축은행(가칭)을 설립,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는 방식(p&a)을 통해 넘겨받아 6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예보가 가교저축은행을 설립하는 이유는 부실 금융사를 정리하겠다는 과거와의 방침과 달리, 정상화시켜 매각작업을 하기위한 것.

그러나 서울에 위치한 한중저축은행의 경우는 인수 희망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만큼, 자금력이 있는 지방의 저축은행이 서울 진출을 위해 인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한중저축은행에 대해 전남의 동원저축은행 등이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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