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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드루킹, 국정원 댓글 사건보다 훨씬 심각”

"더 심각하게 여론을 조작·왜곡해 민주주의 훼손시켜"

박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18/04/24 [09:05]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재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012년 드루킹 댓글 사건에 대해 "(국정원 댓글 사건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여론을 조작하고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라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MBC 이범의 시선집중'에서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그 크고 효율적으로 그렇게 일했던 걸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조직을 동원해서 댓글로 또 댓글공작하고 결국은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역시 이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며 "국정원에서 지금까지 무슨 뉴스 검색을 저 밑에 있던 것을 1위로 올린다든지 관심 없는 댓글을 가장 관심 많은 댓글로 올린다든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닉슨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 했는데, 그 당시 닉슨이 미국 50개 주 중에서 49개 주에서 승리하고 1개 주만 졌다"라며 "워터게이트 사건 없었어도 닉슨이 당선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도 하야했던 이유는 결과와 상관없이 이것 자체가 심각한 범죄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드루킹의 관계를 밝히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이런 질문을 했던 이유가 (드루킹이) 측근인 김경수 의원이 여러 차례에 걸쳐서 만나고 서로 홍보를 부탁한 정황들이 남아 있고 그리고 김정숙 여사도 드루킹의 경인선 조직을 직접 알고 있었다는 게 동영상으로 나왔다"라며 "그렇게 되면 과연 그 당시 문 후보도 몰랐겠느냐, 그것에 대한 질문은 굉장히 합리적인 상식적인 질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특검을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밝히자는 것"이라며 "만약에 지금 민주당에서 주장하고 있듯이 이것이 그냥 댓글 장난 정도 수준이라면 뭐가 두려우냐"고 덧붙였다.

 

parkjaew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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