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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간식] “라면은 몸에 안 좋다?”…당신이 모르는 6가지 진실

53년간 국민들과 동고동락..라면 향한 무성한 오해 대해부

최현지 기자 | 기사입력 2016/07/20 [16:06]

 

 

브레이크뉴스 최현지 기자= 한국인 1명이 1년에 72개를 먹는다는 라면은 점차 증가하는 1인 가구와 간편식을 찾는 이들에게 더 이상 간식이 아닌 제 2의 주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존재가 됐다. 그러나 그 인기 만큼 라면에 대한 오명도 적지 않다. 53년의 라면 역사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라면의 진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라면은 MSG 덩어리다?

 

오해. 라면 봉지 뒷면에 적힌 원재료명을 보고 정확히 무엇을 지칭하는 성분인지 아는이는 많지 않다. 라면 스프에는 보통 50가지 이상의 원료들이 뒤섞여있다. 화학조미료, 향료, 색소, 유화제, 안정제, 산화방지제 등이 그것이다. 스프 색을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위한 색소부터 스프가 굳지 않기 위한 성분, 오랫동안 보존시킬 수 있기 위한 성분,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맛’을 가르는 성분일 것이다.

 

라면에 대한 흔한 오해들 중 하나는 나트륨과 MSG가 라면 맛을 좌우하기 위해 다량 함유돼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최근 가공식품류에는 MSG라고 불리우는 L-글루타민산나트륨을 거의 첨가하지 않고 있다. 수프의 주성분이 멸치, 다시다 등 천연식품에서 추출한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실제로 MSG는 들어가지 않고 있다.


◇ MSG 대신 첨가되는 핵산계 조미료..부작용 위험있다?

 

오해. 소비자들이 흔히 생각하는 라면 특유의 맛 = MSG는 사실 더이상 유효한 공식이 아니다. 최근 라면업계에서는 굳이 ‘착한라면’을 표방하는 MSG-FREE 라면이 아니더라도 MSG를 라면 소스에 포함시키지 않는 추세다.

 

대신 MSG의 자리를 핵산계 조미료가 대체하고 있다. 핵산계 조미료란 라면 특유의 맛을 결정 짓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해 발효한 물질로 미량으로도 특유의 강한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다. 앞서 MSG가 없는 착한 라면을 표방한 제품들도 이 핵산계 조미료는 미량을 포함해 인체 유해성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핵산계 조미료는 국내는 물론 까다로운 일본에서조차 문제되지 않는 물질로 현재 섭취 허용 제한량 조차 따로 정해져있지 않은 유해성이 밝혀지지 않은 안전한 성분이다.


◇ 하루에 엄청난 양이 생산되는 라면…튀기는 기름, 더러울 것이다?

 

오해. 라면 제조업계에서는 일정량의 라면을 튀긴 후에 기름을 교체하는 일반적인 튀김방식의 처리를 하지 않는다. 대신 배치식이 아닌 연속식 튀김 장치를 사용해 신선한 기름이 계속 보충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항상 신선한 품질의 기름으로 연속적인 라면의 제조가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 라면을 튀길때 사용하는 팜유는 건강에 해롭다?

 

오해. 앞서 팜기름의 주요 구성지방산인 팔미트산을 지방산 상태로 동물에게 급여했을 때 동맥경화증, 혈전증 등과 같은 질병이 유발된다고 보고된 이후 팜유에 해당 팔미트산이 많이 함유돼있다는 이유로 당연히 팜유도 몸에 해로울 것이라는 오해가 있어왔다. 그러나 이 논리는 과학적으로 맞지 않는 것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우리가 팜유를 섭취하게 될 때 팔미트산만 섭취하는게 아닌 팜유 전체를 섭취하기에 팜유에는 팔미트산 이외에도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올리브 기름의 주성분)과 리놀레산(콩기름의 주성분)이 반 이상, 토코페롤, 카로틴 등 산화방지성분도 다량 들어 있어 팔미트산의 나쁜 영향을 보완하고 전체적으로는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 라면    © 브레이크뉴스

 

◇ 라면에 식초를 넣으면 면이 맛있어진다?

 

진실. 라면을 끓일 때 ‘식초를 한 방울 넣으면 면이 더 쫄깃해진다’는 조리팁이 많이 알려져 있다. 음식에 있어서 '당'과 함께 '산도(pH)'는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식초와 같이 산성의 조미액이 면의 반죽에 들어가면 반죽의 탄성과 점성에 영향을 미쳐 촉감이 좋은 면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은 원리로 제조회사들은 라면의 면을 반죽할 때 면을 더 쫄깃하고 탱글탱글하게 하게 위해 아주 적은 양의 ‘산도조절제’를 넣곤한다. 라면 성분표에서 볼 수 있는 ‘면류첨가알카리제’와 ‘혼합제제’가 그것이며 구연산 등의 원료로 구성된다.  산도조절제를 넣는 것은 조리시 식초를 넣는 것과 같은 이유로 면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는 라면을 끓일 때 식초를 과하게 넣게되면 국물의 맛을 변질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라면 제조과정에서 쫄깃한 면을 섭취할 수 있도록 이미 최적화 해 둔 상태이므로 특별히 라면을 끓이며 식초를 넣어줄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 라면 한 개를 먹으면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초과한다?

 

오해. 나트륨 1일 섭취 권장량은 2000mg이지만 라면 한 개에 들어가는 나트륨은 1500mg 정도이다. 김치찌개가 1962mg, 된장찌개가 2021mg, 갈비탕이 1717mg, 짜장면이 2432mg인데 비하면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초과하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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