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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라면시장 ‘中∙火∙요리’ 전성시대..맛과 품질 프리미엄 성장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6/01/22 [09:52]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2015년 라면시장은 농심 짜왕에서 시작된 짜장라면 인기가 연말 짬뽕라면 대전으로 확산되면서, 이른바 ‘중화요리’ 열풍이 시장 대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22일 농심에 따르면 중화요리 열풍의 시초는 지난해 4월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농심 짜왕으로, 짜왕의 인기에 오뚜기 진짜장, 팔도 팔도짜장면, 삼양 갓짜장 등 다양한 제품이 등장했다.

 

짜왕은 3mm의 굵고 탱탱한 면발에 다시마 분말을 더해 쫄깃한 식감은 물론, 중국요리점 간짜장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2015년 940억원의 매출로 라면시장 전체 4위에 올랐다.

 

짜장라면으로 시작된 중화풍 라면 열풍은 가을로 접어들며 짬뽕라면 경쟁으로 이어졌다. 첫 포문은 오뚜기가 2015년 10월 출시한 ‘진짬뽕’으로, 농심과 팔도는 각각 맛짬뽕과 불짬뽕을 출시하며 짬뽕라면 경쟁에 불을 지폈다.

 

2015년 연말까지의 성적으로는 오뚜기가 앞서고 있다. 12월 라면시장에서 오뚜기 진짬뽕은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농심 맛짬뽕도 약 100억원의 매출로 반격에 나서고 있는 등 짬뽕라면 경쟁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출시된 짜장, 짬뽕라면의 공통점은 중화요리점 특유의 ‘불맛’을 담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불맛이란 각종 식재료를 센 불에 순식간에 볶아 낼 때 나는 맛으로, 라면업계는 불맛을 내기 위해 중화요리 도구인 웍(wok)의 원리를 생산시설에 도입하기도 했다.

 

실제, 농심은 200℃ 고온에서 단시간에 각종 야채를 볶는 ‘고온쿠커’ 기술을 적용해 짜왕과 맛짬뽕에 불맛을 담았고, 오뚜기는 고추기름으로 구현한 불맛을 진짬뽕에 적용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신제품은 실제 짜장면, 짬뽕 못지 않은 맛과 품질로 라면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고, 이에다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뤄냈다”며 “이는 라면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확인한 셈이고, 올해도 경쟁은 한 층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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