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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식 시장, 폭우 속 '나홀로 골프' 파문

휴장 골프장에 퇴근한 직원까지 다시 불러들여 물의

허은희 기자 | 기사입력 2006/04/06 [18:31]
▲허남식 시장이 폭우 속 '나홀로 골프'에 나선 것으로 밝혀진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아시아드컨트리클럽 홈페이지 
회원대우에 의한 할인 가격으로 골프를 쳐 '특혜골프' 시비로 한바탕 곤혹을 치룬 허남식 부산시장이 이번에는 '나홀로 골프' 파문의 주인공이 됐다.

6일 내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허 시장이 공식 휴장한 아시아드 골프장에서 ‘특혜성 나 홀로 골프’를 즐긴 것이 확인됐다.
 
허 시장은 시장에 취임한 직후인 2004년 8월 22일 폭우로 인해 아시아드 골프장에서 휴장이 결정되어 이미 퇴근한 캐디 등 직원까지 다시 불러 들여 ‘나홀로 골프’를 쳤다.
 
이날부산 기장지역에는 하루종일 112.5㎜의 비가 내렸는데, 오전까지 시간당 10㎜ 가까이 내리던 비가 정오부터 시간당 2~3㎜정도로 줄어들자 오전 10시30분과 10시36분 2팀을 예약을 해 놓고 클럽 하우스에서 대기를 하던 허 시장 일행이 비가 줄어들자 골프장 측에 골프를 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퇴근했던 골프장 직원들이 다시 출근하는 헤프닝을 벌인 것.
 
내일신문에는 익명을 요구한 이 골프장 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도 보도돼 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새벽부터 비가 쏟아져 도저히 골프장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휴장을 결정했으나 비가 좀 그치자 허 시장 일행이 골프를 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허 시장 일행의 골프 강행으로 퇴근한 직원까지 다시 골프장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 날 허 시장과 함께 골프를 친 인사들은 “취임 직후 부산시와 경남도의 정책 협조를 위해 골프 모임을 가졌으며 골프장이 휴장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고, 허 시장 측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과거에 있었던 일을 문제 삼지 말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열린우리당은 "112밀리의 기록적 폭우속에서 휴장해 퇴근한 골프장 직원들은 다시 불러들여 나홀로 골프를 즐겼다니 이는 군사정권시대에나 있을 법한 권력이며 '황제골프' 다운 행적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허남식 시장은 '불법 번개', 부인의 관용차 무단사용과 공무원 비서수행, 공짜골프, 이번 나홀로 골프까지 (잘못하고 나서) 어김없이 사과하면 됐지 무슨 문제냐는 식의 해명으로 부산시민을 우롱하고 시민의 머리위에 군림하는 시장임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하면 이모든 사항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의 관용차 사용과 공무원 비서 수행 파문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 허남식 시장에게 이번 '나홀로 골프' 파문은 당내 부산 시장 후보 결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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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2006/04/10 [16:37] 수정 | 삭제
  • 마이무따 아이가.
    시구고 뭐고 집어치워라.
  • ㅡ ㅡ 2006/04/07 [17:01] 수정 | 삭제
  • 부인 관용차 이용, 공무원의 개인비서화...에 이어 골프 추문까지..
    허시장 유명해지네..
  • 2006/04/07 [12:31] 수정 | 삭제
  • 개 깡이가? 아니면 뭔짓을 해도 당첨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가?
  • 부산시러 2006/04/07 [11:08] 수정 | 삭제
  • 도대체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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