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단장인 다산인권센터 송원찬활동가가 탈진, 병원 후송지난 6월 18일부터 네이스를 반대하며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장마비를 맞아가며 노숙 단식 농성중이던 단식 농성단이 단식 8일째인 오늘(25일) 정부종합청사 안에서 교육정보화 위원회에 대한 의견서을 전달하는 도중 송원찬 농성단장이 탈진으로 쓰러졌습니다. 현재는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오늘로 단식농성이 7일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폭염에 이어 며칠간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농성단의 심신이 눈에 띠게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연일 비바람에 젖어 있는 농성단에겐 한여름에 느끼는 "추위"도 싸워야할 대상인 것입니다. 이렇게 추위에 떨고 있는 농성단에게, 오늘 아침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명동성당 교육관에서 일하고 계신 수녀님께서 따뜻한 물을 가져다 주신 것입니다. 이 지면을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노숙단식농성을 지지하며 장애인권 활동가 30여명이 기자회견과 하루단식을 자청했습니다. 12시 들머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장애인계 활동가들은 neis로 인해 장애학생들에게 가해지는 이중적인 인권침해를 규탄했습니다. 교육받을 권리와 교육환경에서의 인권조차 보장받고 있지 못한 장애학생들에게, neis에 건강관련 정보들이 입력된다는 것은 이들의 인권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같은 시간 정부종합청사 앞에서는 어제에 이어 "정부의 비민주적이며 파행적인 교육정보화위원회 구성계획에 항의하는 1인 시위도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1인 시위는 농성단원 김지연씨(평화인권연대)가 다녀오셨습니다. 6시부터는 네이스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 온 여러 단체들이 모여 교육정보화위원회에 대한 회의를 했습니다. 네이스에 대한 주요한 비판중의 하나는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밀실에서 탁상공론으로 정책을 추진했다는 데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정보화위원회도 이렇게 진행된다면 안되겠지요. 지지와 격려의 말씀들 하루 단식자 범용이 : 정보집적은 반드시 통제의 음모를 수반한다. 통제는 직접적이지 않을 때,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는 경우가 적다. 그러나 neis는 지금 강한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이것 자체도 투쟁의 성과라는 자부심을 갖자. 그리고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의 길을 묵묵히 가자. 우리가 가는 길 하나하나가 우리가 성취한 결과다. 하루 단식자 주현이: 인간을 효율성의 이름으로 분류하는 것은 아름답지 않다. 인간은 하나의 잣대로 측정 분류할 수 없는 존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좌표위의 점으로 존재할 때, 우리는 효율성과 경제성으로 환산될 수 있는 '자원'으로 전락할 것이다. 하루 단식자 지현 :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장애인권연대사업팀의 지현입니다. 제가 00학번인데, 제 정보까지 네이스에 올라간대요. 씨댕 -() 네이스 싫어요? 초·중·고 다닐대 3월달이 젤 싫었는데, 학기초마다 조사(가정환경조사)들 하잖아요. 편부·편모 가정 손들어보라고 하고(한부모 가족이라고도 안하고 꼭 편부, 편모라지요), 아버지 명예퇴직 당하신 후에 직업란에 무직이라 적지 말라고 당부하셨고, 생활수준은 상·중·하 중에 짝지가 표시하는대로 "중상"이라 썼지요. 이 모든 싫었던 기억이 네이스에 고대로 남는다니- 우... 나의 정보를 통제할 권리는 나에게 있다? 전자정부,삼성, 교육부 메롱... 정보유출 어쩔거냐! 정보인권 보장하라! 네이스 철회하고 우리도 밥 좀 먹자! 김명수 : 단식하시는 분들 고생하십니다. 소중한 정보인권 꼭 지켜내주시기 바랍니다. 누군가 나를 훔쳐보는 건 싫습니다. 상시단식자: 김병태(안산노동인권센터), 김지연(평화인권연대),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송원찬(다산인권센터/농성단장), 오병일(진보네트워크센터) |
하루종일 내린 비때문에 길거리 특강을 열지 못했습니다. 대신 장애인권 활동가 30인의 기자회견에 대한 인권하루소식의 기사를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장애인에게 네이스는 사회적 사형선고에 다름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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