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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靑, 박근혜 전 대표도 사찰했다" 폭로

원충현 조사관 수첩 입수한 이 의원, "강력 제보 더 있다" 국조요구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0/12/07 [11:32]
▲ 이석현 민주당 의원.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민주당 의원은 7일 "2008년에 이창화 행정관은 박근혜 전 대표도 사찰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cm그룹 민병석 회장의 누나가 운영하는 강남의 다다래 일식집에서 식사를 한 것을 사찰의 과녁이 됐다"며 박 전 대표의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전남 영광 출신의 이성헌 의원이 그 집에 박 전 대표를 모시고 갔는지, 거기서 박 전 대표와 민 회장 사이의 회동이 있었는지, 또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등을 알아내기 위해 이창화팀은 여주인과 종업원을 내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용상으론 이성헌 의원이 박 전 대표를 데리고 가서 밥을 먹었다고 들었다"며 "임 회장 회사가 호남의 큰 기업인데 이리저리 호소하고 다녔으니 당시 만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기억이 안난다면 일축했다. 이후 "다다래에서 임 회장과 만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전 대표는 "(임 회장이) 누구에요"라고 되물으며 "전혀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 역시 "지금까지 제기됐던 의혹들이다. 좀 더 알아보겠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편 이석현 의원은 "오늘 공개하는 수첩은 원충현 조사관이 2008년 후반기에 메모한 개인 수첩"이라며 "노조동향과 구성원의 성향, 쫓아내려는 공기업 임원직의 판공비, 업무 추진비에 대한 관심, 핸드폰 도청 열람한 일, 세무조사, 누구를 밀어내기 위해서 누구를 압박해야 하는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 행위가 적혀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찰 서류들을 무더기로 감추어 놓은 장소도 알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국정조사를 하면 찾아내서 많은 사실들을 밝혀내 사찰에 대해 책임을 묻을 수 있도록 여야가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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