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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브랜드 재활성화'에 대하여

이름쟁이 | 기사입력 2002/06/06 [00:56]
'브랜드 재활성화 (revitalizing brand)' 란 말 그대로 여러 가지 이유로 힘이 쇠퇴한 브랜드를 다시 꼴리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쇠퇴한 브랜드가 '브랜드 재활성화'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만이 '브랜드 재활성화'로 다시 꼴리게 될 수 있습니다.

이름쟁이 같은 '본래미남'만이 피부재활성화의 대상이다. 모든 남자가 재활성화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브랜드 재활성화'의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는 무엇보다 명확하고 표적고객들에게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가치가 여전히 그 브랜드에 존재하고, 경쟁브랜드와의 차별점으로 작용할 힘이 남아 있다면 그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재활성화 시킬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집니다.

반대로, 과거에 성공했던 그러나 지금은 쇠퇴해가고 있는 어떤 브랜드가 위와 같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이는 과거 그 브랜드의 성공은 단순히 제품성능이나 소비자들의 구매특성에 의한 결과였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것은 맨 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과 같으며 엄밀하게 말하면 이러한 것은 '브랜드 재활성화' 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자, 그럼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 두 사람은 '브랜드 재활성화'가 필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가능할지 알아 봅시다.

먼저 이회창 후보의 경우에는 이전 15대 대선에서 소비자들의 구매특성 즉 유권자들의 지역감정에 의해 천만표라는 득표를 얻었지만 그 이후 지금까지 오로지 김대중 정권과 민주당만 씹음으로서 그리고 지역감정에 의거해 자신의 생명력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 자제들의 비리문제라는 커다란 '선물'을 얻었음에도 지지율에 큰 변동이 없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지율의 상승이 없다는 것은 이회창 후보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이회창 후보가 지방선거의 결과가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나온다 해도 그와 전혀 관계없이 '브랜드 재활성화'가 불가능한 브랜드 임을 말합니다.

아니 '브랜드 재활성화' 를 통해 새로이 되살릴 중요한 '브랜드 가치'를 이회창 후보가 가지고 있지 못하기에 '브랜드 재활성화' 는 이회창 후보와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그렇기에 포지티브(positve)로 이회창 후보를 활성화 시키는 것은 이론적으론 가능하나 실제적으로 별 효과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따라서 이회창 후보의 당선여부는 노후보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negative)' 에 달려있지 '포지티브(positive)' 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내가 옥상으로 올라갈 힘이 없다면 같이 옥상으로 올라가던 상대방을 발로 차서 밑으로 떨어뜨려야지 기어코 힘을 내서 옥상으로 먼저 올라가려 하다간 중간에 힘이 부쳐서 땅에 떨어져 다치거나 죽게 됩니다. 이 말은 이회창 후보는 '포지티브'로 나가면 나갈수록 당선과 멀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이회창 후보에게 당선에 이르는 길을 다른 누구보다 명확하게 가르쳐준 사람입니다. 본 이름쟁이가 노후보에게 좀 더 우호적이라서 노후보에 대해서 주로 글을 쓰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회창 후보가 당선에 이르는 길을 허위로 가르쳐주거나 하지는 않는답니다. 이회창 후보에게 훈수두는 분들 중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자신있게 네거티브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이름쟁이처럼 말하는 사람 있습니까?

포지티브는 대충 대충 수박 겉핥기로 네거티브는 치열하게.

이것이 바로 이회창 후보가 당선으로 이르는 바로미터입니다.

이회창 후보는 '더티댄싱'을 밀고 나가야 한다.



이번엔 노후보를 보도록 하죠.

노후보는 표적고객들에게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들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즉 '브랜드 재활성화'가 가능한 브랜드입니다.

쇠퇴해가는 브랜드를 재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첫째, 잃어 버렸던 과거 그 브랜드의 자산의 원천을 되살리거나, 둘째, 브랜드자산의 새로운 원천을 개발하여 브랜드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나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지 손상된 브랜드를 재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변화' 보다는 '혁명에 가까운 변화'를 단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노무현이라는 인물로 인한 '노풍' 으로 말미암아 민주당이 3.4월달에 '브랜드 재활성화'가 되었던 것을 상기하시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노풍' 을 불게 만든 것은 '국민경선' 이라는 혁명적인 대통령 후보 선출방식 이었습니다.민주당원들끼리 그것도 전체 민주당원이 아닌 특정 계파의 영향력이 미치는 대의원들끼리 대통령 후보를 뽑던 방식에서 국민경선으로 혁명적인 변화를 단행했기에 민주당이 브랜드 재활성화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민주당은 '국민경선' 이라는, '민주당'이라는 브랜드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브랜드 재활성화'의 두 번째 방법을 택하여 재활성화가 되었었습니다.

그럼 노후보는 어떻게 재활성화 해야 할까요?

두 번째 방법으로? 두 번째 방법을 택하면

   노무현의 '브랜드 재포지셔닝'이 필요한가?

에서 본 것처럼 노후보는 '브랜드 재활성화'는커녕 '브랜드 악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첫 번째 방법인 브랜드자산의 원천을 되살리는 방법을 노후보는 강구해야 합니다.

이것 또한 위의 링크글에 다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경선이후 민주당이 휘청거리고 있는데 민주당이 다시 재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첫 번째 민주당이 재활성화되었던 원천인 '노무현 후보'가 자신의 '브랜드 재활성화'를 이루어 살아나야만 합니다. 그래야 노후보와 동반해서 재활성화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민주당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나가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계속적으로 민주당에서 진행되고 논의되고 있는 만큼 이름쟁이가 따로이 이야기를 부연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것들 외에 계속적으로 민주당에서 이야기 되고 있는 민주당과 김대통령과의 문제에 대해 첨언하자면, 즉  민주당과 김대중 대통령이 인연을 완전히 끊는다 해서, 또는 그렇게 보이도록 만든다 해서 민주당이 '브랜드 재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브랜드 재활성화' 란 무뎌진 쓸 만한 칼을 다시 날카롭게 만드는 것이다.



김대통령과 민주당이 완전히 끊어진다고 해서 '브랜드 재활성화' 될거라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입니다. 민주당은 김대통령이 퇴임하기 전까진 유권자들의 마인드 속에서 '김대중'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분리되도록 한나라당이 가만히 놔두겠습니까?

민주당이 '브랜드 재활성화' 되기 위해선 김대통령과의 절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계개편' 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노후보가 잠시 추진하다 주춤한 상태인 '신민주대연합'을 완성해야 '브랜드 재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김영삼 전대통령과의 만남과 부산시장 후보 낙점을 기다리다 실패한 노후보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솔직히 결과가 좋았으면 노후보를 계속 비난했겠습니까? 결과가 안좋았다고 그 행위 자체가 비난 받아야 할 것은 아닙니다. 노후보는 지방선거 이후 언젠가는 정계개편에 다시 손을 담구어야 민주당의 '브랜드 재활성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정계개편은 혁명에 가까운 변화로 민주당의 브랜드 의미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에 대해 유권자들이 가지고 있는 지배적인 브랜드 의미가 무엇입니까? '민주당=김대중=호남당' 아닙니까?

'호남당' 이라는 민주당에 대한 지배적인 브랜드 의미가 바뀌려면 어떻게 되어야 하겠습니까? '정계개편' 말고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제시해 보십시오.

좀 더 깨끗해진 민주당? 민주당의 구세력 척결? 원칙에 가까운 새로 태어난 민주당? 물론 그런 것도 좋습니다만 그런 것이 민주당의 브랜드 의미를 지배적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합니다. 민주당이 존나게 깨끗해지면 그냥 '깨끗한 호남당' 정도로 의미가 진전되는 것이지 민주당의 브랜드 의미에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 그럼 한나라당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답이 나오지요?

민주당의 '정계개편' 시도를 갖은 음모론을 퍼뜨려 막는 것입니다.

어떤 음모?

이름쟁이 음모는 까만색이 아니라 빨간색이라고 유포시키는 것입니다. 그럴 경우 민주당에선 이름쟁이는 빨간색이 아니라 아예 '음모'가 없는 '빽자지'라고 대응하면 될 것입니다. 이상 끝.

* 본 기사는 브랜드 네이밍 전문사이트인 이름쟁이 http://www.irmjangi.com 에서 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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