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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삼성 이재용 회장의 구속 소식을 보며 느낀 소회

정길선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4/11/30 [02:41]

▲ 필자/정길선 박사     ©브레이크뉴스

3년 전, 대구에 들러 대구 각지를 돌아다녔을 때, 지금은 페절했지만 천 모 화백의 가이드를 받으며 대기업 삼성 호암 이병철 회장 고택과 이건희 회장의 생가, 삼성 호암 이병철 회장의 하숙집을 방문한적이 있었다. 첫 번째 사진의 건물이 대표적인 대구의 삼성 가(家) 건물이다. 역사적인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삼성 측이 관리하는 건물인가 싶다. 세계적인 대기업 삼성의 모태인 삼성상회를 만들었을 때 기거한 건물로 보여지며 이건희 회장이 이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 초일류 기업 삼성은 3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지만 그 모태는 삼성 상회에서 청과물과 건어물을 수출하는 것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별표 국수까지 운영했는데 삼성의 로고가 별표 국수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며 3개의 별이 크고, 강력하고, 영원하다는 의미라고 한다. 그래서 三星인 것이다.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 삼성그룹의 시작을 목도하고 나니 이병철 회장의 노고, 그리고 끊임없이 계획을 가지고 사업을 확장해가며 대기업을 만들기까지의 과정,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이 가지는 자본주의의 근본이자 핵심이 아닌가 싶다. 

 

삼성 호암 이병철 회장의 하숙집은 현재 한정식 집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두 번째 사진의 이 한정식 집이 세계적인 대기업 삼성을 만든 호암 이병철 회장이 하숙했던 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나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삼성 로고와 간판이 있는 것을 보면 가슴 뿌듯하고 울컥해진다.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허언은 아니다. 나는 91개국을 다니면서 삼성과 LG 로고 및 간판을 볼 때면 뭉클해지는 무언가가 있다. 한없이 자랑스러운 내 조국 대한민국의 대기업이 세계 한 가운데 정상에서 우뚝 서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일본 소니가 최고였지만 이제는 IT 산업을 두고 삼성과 애플이 서로 경쟁하는 양강 구도가 되었다. 그 삼성이 만들어지기 전 이병철 회장은 이 집 첫 사진의 건너방에서 하숙하며 대기업 창업의 꿈을 키웠다. 그곳을 바라보며 나는 굴지의 세계 창업주들, 그리고 꿈을 키우려는 세계의 학생들이 이 집에 와서 삼성 경영의 꿈을 떠올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했다.

 

내가 스페인에 있었을 시절, 현지인 룸메이트와 스페인어로 대화를 하다가 한국에 대해서 대화하게 됐는데 한국의 괄목할만한 경제 성장에 대해 내가 자랑하자 그 녀석은 못믿겠다는 듯이 비웃음을 흘리며 "그럼 한국에 세계를 이끌어가는 자본주의 대기업이 뭐가 있는데?" 라고 물어보는 것이다. 그러자 삼성, 현대, LG, KIA 등등 말해주니까 하는 말이 "그거 다 일본 기업이잖아." 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니다. 한국 기업이다 하니까 못 믿겠다고 했다. 위키피디아에 찾아 보여주니까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정말 한국 기업이야? 하자 "너의 눈으로 보고도 못 믿겠어?" 하니까 비로소 룸 메이트는 수긍했다. 한국 같았으면 자기 의견에 대해 합리화시키기 위해 절대 인정 안하는데 그 스페인 룸메이트는 자기가 잘못 알았고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자 쿨하게 인정한다. 

 

순간적으로 나는 이들 기업들이 세계적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것에 깊은 감사함을 느꼈다. 백인 천국인 유럽에서 굴지의 세계적인 기업이 있다는 것에서 순식간에 유럽인들의 생각과 이미지를 바꿔놓은 것이다. 그런데 막상 국내에서, 그룹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의 사정과 고충은 저마다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분명 투명하지 못한 경영적인 부분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그들의 입장이지만 해외에서 오래 살고 있고 해외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사람들은 삼성이라는 기업 브랜드를 나쁘게 생각하고 있을까?

 

기업 브랜드가 가지는 해외의 이미지, 그 국가에 대한 보여지는 이미지라는게 있다. 한국인이 해외에서 대우받고 살고 있고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나라가 무려 189개국이 된다. 이는 세계 2위권에 해당된다.  과연 이게 외교만으로 가능한가? 이는 절대 아니다. 기업 브랜드 이미지도 한 몫 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는 비즈니스로 전 세계를 자유롭게 왕래하는 기업가와 직원, 그리고 해외에 상주하는 기업 주재원들이 그 근거를 말해주고 있다. 중소기업? 어떤 기업이든 당장 그 나라 사람에게, 일반 유럽인에게  그 기업 아냐고 물어보면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삼성, LG는 알아도 중소기업을 아는 사람 거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전혀 없다보는게 맞을지도 모른다. 

 

한국에서는 삼성 죽이기를 의도적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죽어버리면 한국에서 세계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는 기업이 나올 수 있을까? 삼성, 현대, LG, KIA 죽으면 그들 빼고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하면 어떤 기업이 알아주겠는가? 그룹 총수가 죄과가 있으면 벌은 받아야한다. 그렇지만 그룹 총수가 상속세만 몇 조씩 나라에 내고 있고 무임금에 나라에 바친 것만 해도 몇 조 될듯 싶다. 코로나 때도 마스크 원단 공급했고 신형 주사기 생산 지원으로 화이자와 협상 가능케 했다. 

 

삼성과 이재용은 할만큼 했다. 그런데 뭐가 또 문제인가? 합병과 관련해 개인적인 이익을 염두해 둔 적 없으며 삼성이 앞으로 나가데만 집중해달라며 울먹거리는 이재용 회장을 보고 결국 원하는게 삼성이 대우처럼 공중분해 되어 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당신들이 섬기는 미국도 대기업을 이런식으로 죽일려고 작정하지는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이재용 하나 없어 삼성이 못 굴러가면 그 기업은 망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경제든, 국가든 리더의 중요성을 망각하는 사람들이다. 확실히 방향을 잡아가는 리더가 존재하는 것과 부재 중 것과의 차이는 그 공백이 엄청나게 크다. 리더가 매번 감옥에 가는데 그 기업의 이미지가 국제적으로 좋을리가 없으며 리더의 경영 철칙과 철학 없이 그 기업이 제대로 굴러갈리 만무하다. 그러나 그들은 삼성 같은 대기업에는 그럴 때를 대비해 이미 대책은 다 세워져 있을거라고 한다. 

 

그러나 그건 일시적이지 완전한 대체는 불가능하다. 나한테 수장 없이 대기업이 못 굴러가면 그 기업은 망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대기업과 수많은 계열사들을 운영해 본 적 있는가? 그런 경험도 없이 그저 일개 사업체나 운영해 본 알량한 경험으로 말은 참 쉽게 하고 있다. 나는 지금도 삼성이나 현대, LG, KIA 마크만 봐도 대한민국이 생각나고 설레이고 가슴이 뛰며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비록 한 번도 일해본 적이 없고 내 회사도 아니지만 기업 내 적폐로 자리 잡은 것들에 대한 개혁, 회사 내부를 바꾸는 것이 낫지 그들이 없어지면 해외에 있는 한국인들은 굴지의 기업도 없고 특색이 없는 나라, 우리가 설령 잘 산다해도 스페인 룸메처럼 비웃음을 머금고 그 비웃음 속에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한국인의 존재는 중국과 일본의 아류가 될 수밖에 없다. 

 

그게 어떤 것이고 어떤 차별인지 나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많이 겪었다. 한국인들은 외국에서 자기들 코리아타운의 한국인들을 만나 그들과 섞여 살지만 현지인들과 부데끼며 사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그러니 미국에서 수십년을 살아도 영어 실력이 좋지 않은 이유가 그런 부분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인종차별이 어떤 것이고 현지인들이 바라보는 이미지가 어떤지 그런 건 남의 일일 뿐이다. 그러니 그들의 존재감으로도 고마움, 감사함을 잊어버리고 있다. 그러한 생활이 의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여 아예 잊어버렸는지도 모른다.  lukybaby7@gmail.com

 

*필자/ 정길선. 

노바토포스 회원, 역사학자, 고고인류학자, 칼럼니스트,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유라시아 고고인류학연구소 연구교수.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A few years ago, my thoughts on seeing the news of Samsung Chairman Lee Jae-yong’s arrest

 

- Columnist Jeong Gil-seon

 

Three years ago, when I visited Daegu and toured around the city, I visited the former residence of Samsung Ho-am Lee Byung-chul, Chairman Lee Kun-hee’s birthplace, and the boarding house of Samsung Ho-am Lee Byung-chul under the guidance of Cheon Mo, who is now a painter. The building in the first photo is the representative Samsung family building in Daegu. Since it has historical significance, I think it is a building managed by Samsung. It seems to be the building where Samsung Trading Company, the origin of the global conglomerate Samsung, was established, and Chairman Lee Kun-hee is known to have spent his childhood here.

 

Samsung, a world-class company, has 35 subsidiaries, but it is said that its origin began with Samsung Trading Company exporting fruits and dried fish. It also operated Byeolpyo Noodles, and it is said that Samsung’s logo originated from Byeolpyo Noodles, and that the three stars symbolize something big, powerful, and eternal. That is why it is called Samsung. After witnessing the beginning of Samsung Group, a world-class company, I think that Chairman Lee Byung-chul’s hard work and the process of continuously expanding his business with plans to create a large company are the foundation and core of capitalism that our Republic of Korea has.

 

The boarding house of Samsung Ho-am Lee Byung-chul is currently operated as a Korean restaurant, and the Korean restaurant in the second photo is famous as the house where Chairman Ho-am Lee Byung-chul, who created the world-class company Samsung, stayed. When I travel around the world and see the Samsung logo and signboard, my heart feels proud and touched. It is not an exaggeration to say that you become a patriot when you leave. When I travel to 91 countries and see the Samsung and LG logos and signs, I feel something that touches my heart. The large companies of my home country, the Republic of Korea, which I am infinitely proud of, are standing tall at the top of the world.

 

In the past, Japan’s Sony was the best, but now the IT industry has become a bipolar structure where Samsung and Apple compete with each other. Before Samsung was founded, Chairman Lee Byung-chul lived in the room across from the first photo of this house and dreamed of starting a large corporation. Looking at that place, I hoped that it would be an opportunity for the world's leading entrepreneurs and students from around the world who want to nurture their dreams to come to this house and think about the dream of managing Samsung.

 

When I was in Spain, I was talking to my local roommate in Spanish and we started talking about Korea. When I bragged about Korea's remarkable economic growth, he laughed in disbelief and asked, "Then what are the capitalist conglomerates that lead the world in Korea?" When I told him about Samsung, Hyundai, LG, KIA, etc., he said, "They're all Japanese companies." So when I told him that they were Korean companies, he said he couldn't believe it. When I showed him Wikipedia, he was surprised. Then I asked him, "Is it really a Korean company?" He said, "You can't believe it even if you see it with your own eyes?" and finally my roommate agreed. In Korea, they would never admit their opinions in order to rationalize them, but when the Spanish roommate realized that he was wrong and had made a mistake, he coolly admitted it.

 

In an instant, I felt deeply grateful that these companies were global and representative of Korea. In Europe, a paradise for white people, the fact that there was a leading global company changed the Europeans’ thoughts and image in an instant. However, the people working in Korea and in the group must have their own circumstances and grievances. And there must certainly be some aspects of management that are not transparent. However, that is their position, but do people who have lived abroad for a long time and experienced all sorts of things overseas, including air combat, think badly of the corporate brand called Samsung?

 

There is the image that a corporate brand has overseas, the image that it shows of that country. There are a whopping 189 countries where Koreans are treated well and can visit without a visa. This is the second-highest number in the world. Is this possible with diplomacy alone? Absolutely not. We must realize that the corporate brand image also played a part. This is based on entrepreneurs and employees who travel freely around the world for business, and corporate staff who reside overseas. Small and medium-sized businesses? If you ask people in that country or ordinary Europeans if they know the company, how many people would know it? Even if they know Samsung and LG, almost no one would know about small and medium-sized businesses. It might be more accurate to say that there are none at all.

 

In Korea, they are intentionally trying to kill Samsung. But if they die, will there be a company in Korea that can make a mark on the world? If Samsung, Hyundai, LG, and KIA die, what kind of company will be known in the world when it comes to Korean companies? If the head of a conglomerate is guilty, he or she should be punished. However, the head of the conglomerate pays several trillion won in inheritance tax to the country, and it seems that the amount he or she has donated to the country without pay is several trillion won. Even during the coronavirus pandemic, he or she supplied mask fabric and made negotiations with Pfizer possible by supporting the production of new syringes.

 

Samsung and Lee Jae-yong did what they could. So what’s the problem? When I see Chairman Lee Jae-yong weeping, saying that he never had personal interests in mind regarding the merger and that he should just focus on Samsung moving forward, I wonder if what he ultimately wants is for Samsung to collapse like Daewoo. The United States that you serve is not determined to kill large corporations in this way. Some people say that if Samsung cannot function without Lee Jae-yong, the company should fail. However, such people are people who forget the importance of leaders, whether in the economy or the country. The difference between the presence of a leader who sets the direction and the absence of one is enormous. If the leader goes to jail every time, the company’s image cannot be good internationally, and without the leader’s management principles and philosophy, the company cannot function properly. However, they say that large corporations like Samsung have already prepared measures for such a time.

 

However, this is temporary and a complete replacement is impossible. Have the people who tell me that if a large corporation cannot function without a leader, the company should fail? They have no experience running a large corporation and numerous affiliates, and they are talking very easily based on their meager experience running a single business. Even now, when I see the Samsung, Hyundai, LG, or KIA logos, I think of the Republic of Korea, get excited, my heart races, and I feel a special sense of pride. Although I have never worked there and it is not my company, it is better to reform the deep-rooted evils within the company and change the inside of the company. If they disappear, Koreans overseas will have to live in a country without major companies and unique characteristics, and even if we live well, we may have to live in that laughter like Spanish roommates. Then, the existence of Koreans will inevitably become a copy of China and Japan.

 

I know better than anyone what that is and what kind of discrimination it is, and I have experienced it a lot. Koreans meet Koreans in their own Koreatowns abroad and live with them, but I have rarely seen anyone who lives with the locals. That is why their English skills are not good even after living in the US for decades. For those people, what racism is and what the locals think of them are other people’s business. So they forget to be thankful and grateful for their presence. They may have completely forgotten because they think such a life is natural. lukybaby7@gmail.com

 

*Author/ Jeong Gil-seon.

 

 

Novatopos member, historian, paleoanthropologist, columnist, research professor at the Institute of Eurasian Paleoanthropology, Russian Academy of Sciences.

 

노바토포스 회원, 역사학자, 고고인류학자, 칼럼니스트,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유라시아 고고인류학연구소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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